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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Details

New Testament Studies 62.1 (2016)
Edited by Francis Watson
DOI: 10.1017/S0028688514000332
Publication Type: Journal
Imprint: Cambridge University Press
Language: English

Abstract

This article reads Acts 27-28.10 as an ‘aquatic display’ that offers Christ-believers a spectacle of navigating the stormy imperial world. It argues that Pliny’s Panegyricus similarly employs aquatic displays to instruct in negotiating the emperor Trajan’s power. It identifies four means in Acts 27 that assert Rome’s power – judicial, military, economic, and the sea as a contested site where the sovereignties of God and Rome compete and cooperate – and which Christ- believers must negotiate by various means including submission, awareness of danger, courage, social interaction, agency, contribution to well-being, and discernment of and contestive allegiance to God’s greater sovereignty.

Keywords: Acts 27, Paul, shipwreck, Pliny, imperial negotiation, Rome

Article Description

  • 이 글은 플리니(Pliny)의 <<찬사>>(Panegyricus)에 드러나는 로마의 제국주의적 권력에 대응하는 방식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사도행전 27장1절~28장 2절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제국주의 세계의 거대한 폭풍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에 대한 일종의 ‘해양 전시’(aquatic display; 바다에서 일어나는 전쟁 등의 장면을 묘사하여 로마의 패권을 묘사하던 로마 당시의 모습을 일컬음)의 효과를 의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 사도행전과 거의 동시대에 기록된(2세기초) <<찬사>>는 플리니가 자신이 집정관으로 재임명된 것에 대해 황제 트라얀과 원로원에게 감사하기 위해 기록된 글인데, 표면적으로 드러난 트라얀과 그의 권력에 대한 찬사와는 달리, 실제로 플리니의 글에는 로마의 권력에 의존하고 있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위태롭고 위험한지를 암시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이렇듯 그의 글은 이런 제국주의적인 권력 한 가운데서 어떻게 그것과 조율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지에 대한 전략을 보여주는 예가 될 수 있다.
  • 특별히 플리니가 트라얀의 권력을 치켜세우면서 사용한 ‘해양 전시’는 제국주의 권력이 가지고 있는 이런 이중적인 면을 잘 드러내준다. 한편으로 플리니는 바다를 다스리는 트라얀의 지배력을 묘사하여 그의 세계적 통치권을 강조한다. 트라얀은 폭풍과 같던 이전 시기의 분란을 잠잠케했을 뿐 아니라, 로마의 모든 배들의 안전을 지키는 진정한 통치자로 묘사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해양 전시’가 트라얀 통치의 폭력성와 위험성을 고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트라얀이 이전 황제인 도미티안 시절의 고발자들을 배로 유배를 보내는 장면과 그 배가 좌초되어 많은 이들이 죽게 되는 장면은, 이어지는 트라얀에 대한 칭찬의 효과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역설적으로 트라얀 또한 플리니가 의도적으로 깎아 내리고 있는 도미티안과 별다를 바 없는 폭력적인 왕이라는 점이 은연중에 드러난다. 이처럼 플리니에게 있어 ‘해양 전시’는 로마 제국주의의 권력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 사도행전 27장에 등장하는 항해에 대한 자세한 묘사도 로마 제국주의와의 관계성 속에서 해석될 필요가 있다. 이 불필요할 정도로 길고 자세한 항해 일지는 제국주의 세계와 더불어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예가 된다.
  • 먼저 바울은 제국주의 아래 있는 제도 및 개인들과 역동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제국주의의 법정에서 죄인이 된 사람이었지만, 때로는 선장으로, 설교자로, 또 치료자로 많은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준다. 이 장면은 제국주의가 가져온 위험과 위기를 극복하고 또 때로는 조율하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준다. 둘째로 백부장 율리오는 초반에는 무리하게 배를 항해하게 하여 위기를 자초하는 로마 권력의 위험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등장하지만, 후에는 바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죄인들을 죽이지 못하도록 명령함으로써, 하나님이 바울을 구원하기 위해 제국주의의 권력을 사용하신다는 점을 보여준다. 셋째로 항해 도중 만난 큰 폭풍은 바다를 다스리고 있다고 생각하던 로마 제국주의의 한계를 벗어나는 또 다른 권력의 실재가 있으며, 이것을 다스릴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음을 분명히한다. 그러나 본문은 단순히 하나님의 통치가 로마의 권력을 무너뜨린다는 것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일견 로마가 세금으로 거둬들인 곡식을 실어 나르던 배가 좌초했기에 로마 권력 자체를 부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난파된 이들은 다시금 똑같이 세금으로 거둬들인 곡식을 나르는 디오스구로(제우스의 쌍둥이 아들) 장식을한 배로 안전하게 로마까지 호송된다. 따라서 본문은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게 된 것은 로마 제국주의의 도움이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 결론적으로 사도행전의 ‘해양 전시’는 단순히 로마 제국주의를 완전히 배격하거나 전적으로 수용하지도 않는다. 바울의 로마 여정 가운데 하나님은 때로 제국주의 권력과 협력하기도 하고, 또 제국주의의 유한한 권력을 뛰어넘는 진정한 신적인 통치를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한계를 드러내시기도 한다. 이를 통해 본문은 제국주의에 대응하는 그리스도인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그들은 때로 제국주의의 유익을 얻기도하고, 반대로 위협을 당하기도 해다. 바울의 해상 여정은 제국주의의 이런 다양한 모습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지혜로운 전략을 묘사해준다.

요약 및 번역
장규성 [Ph.D Student at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