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Details

Journal of Theological Interpretation (vol 8, no. 2 [2014])
Edited by Joel B. Green
ISSN: 1936-0843
Publication Type: Journal
Imprint: Eisenbrauns
Language: English
Abstract
Article Description
- 이 소 논문은 여전히 많은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로마서 8:19-22절의 해석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본문을 접근하는 데 있어 저자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현대 해석적 접근도 중요하지만, 4세기 교부들의 성경해석, 특별히 “믿음의 법칙”(Rule of Faith)이라는 해석학적 기준을 가졌던 교부들의 본문 해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역주: 저자가 이 논문에서 사용하고 있는 ‘믿음의 법칙’[Rule of Faith]이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믿음의 유비’[Analogy of Faith]라는 용어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둘은 같은 용어로 보면 된다).
- 저자는 우선 로마서 8:19-22이 해석학적으로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학계에서 여전히 합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평가한다. 특히 본문에 등장하는 “피조물”(creation)과 “굴복”(subjection)이라는 두 단어가 지칭하는 실체와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지난 2-3세기 동안 치열한 역사-비평적 논의가 이뤄졌음에도 여전히 합의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 따라서 저자는 이 시점에 현대 비평적 해석의 경계를 넘어 J. Todd Billings가 말하는 전근대(premodern)적 성경해석을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특별히 그들이 사용했던 독특한 성경 해석인 “믿음의 법칙”이라는 프레임과 렌즈를 통해 로마서 8:19-22을 본다면 현대의 성경 해석학자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볼 수 있다고 평가한다(역주: 여기서 “믿음의 법칙”은 고대 교부들이 성경 해석의 잣대로 사용한 일종의 신조이자 고백을 말한다. 사도신경과 같은 고백문을 통해 본문을 평가하고 검증한 후 해석학적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 저자가 살펴보는 인물은 Irenaeus, Ambrosiaster, Origen, Augustine이다. 각 교부들의 주장을 차례로 살핀 후 저자는 이 교부들 사이의 해석차를 세 가지로 분류한다. (1) 피조물은 물질적인 우주를 지칭한다 (Irenaeus, Ambrosiaster). (2) 피조물은 물질계에 굴복한 천사를 지칭한다(Origen, Ambrose). (3) 피조물은 타락한 세상에 굴복한 인류를 지칭한다(Augustine).
- 저자는 교부들의 논의를 종합하면서, 교부들의 본문 해석은 오늘날 학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지는 생태학적 위기에 대한 관심을 넘어 창조세계의 공동체성을 더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 동시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교부들이 사용했던 “믿음의 법칙”은 ‘벽’(wall)이 아닌 ‘문’(door)으로서 기능할 때 더 효과적이다. 다시 말해 믿음의 법칙을 신학적 이단이나 대적자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방어벽으로 인식하게 되면, 그것은 교회 공동체의 성경 이해를 빈곤하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Billings가 말했듯이 이 법칙을 “sketch of our story”로 보게 되면, 그것은 교회를 성경 속에 펼쳐진 구속 드라마로 초청하게 될 것이다.